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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건희가 주도하는 정계개편 예견

by 자로소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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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주도하는 정계개편 예견

최근 윤석열 지지율은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도 24%라는 최저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준석성접대 파문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고, 
윤석열 정권의 핵심이라고 하는 윤핵관... 과연 그들이 향후 권력의 핵심세력으로 작동할지... 권성동의 역량과 자질로는 한계가 드러나는 가운데, 윤핵관 내에서의 분투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근본적으로는
부동산과 금리, 물가 상승, 환율 등 경제 적신호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대응이 국민으로 하여금 불신과 불안감을 키우고 있고,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더구나, 이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울 전문가집단도 보이지 않는 데다, 
전정권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지지율을 다시 올리는 방법으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를 고민해 본다. 
 

◈ 윤석열 정권의 정계개편 시도, 김한길의 등장

여기서, 필자는 주목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작년 11월, 윤석열 대선체제 구축 시 등장했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다. 

<2021년 11월 21일 당시 윤석열 후보가 용산구 이촌동 김한길 전 대표의 사무실에서 만나 인사하는 장면,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당시 윤 후보는 전날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를 알리며 “정권교체를 이뤄나가는데 세대 간 일체감, 지역 간 화합을 추진하고 중도와 합리적 진보가 모두 함께할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 정권 당선이 확정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직을 맡았으나, 가만히 보면, 지난 대선과정에서 정작 김한길 전 대표의 활약은 미약하다 할 정도로 미미했다. 

<2022년 4월 6일,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장면중, 출처 : 연합뉴스>

최근의 기사를 찾아보니, 2022년 4월 7일, '김한길 전 대표'의 연합뉴스 인터뷰가 있어 그 내용을 보자. 
그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다고 단언하며, 자신이 시도하거나 계획하는 바가 없다'라고 전제했지만,
'정치는 DJ말씀대로 생물'이라면서 '자신이 주도한다는 뜻이 아니라 무르익은 상태가 되면 여러 가지 변화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시 말하지만, 작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김한길이란 사람이 타이틀에 맞지 않게, 외부에 돌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족적과 이력에 비해 지극히 비정상적인 노출이다.  
 
또한 최근 윤석열정권의 지지율 하락에 따라 현재의 김대기 비서실장의 사임설과 함께, 후임으로 김한길이 거론된 적이 있음도 주목해야 한다.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대통령실 참모들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전 이명박정권 당시에도 광우병 사태 등으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비서실장과 수석 7명 전원을 물갈이 한 바 있으며, 이와 같은 인적쇄신 없이는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킬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여기서, 부상할 멤버,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멤버로 누가 선택될까? 
 
윤석열 정권이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도될 것들은 과연 뭐가 있고, 그 계기의 멤버로 '김한길'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1) 민주당 수박에서 이탈할 의원들을 영입하기 좋은 인물이고, 2)'이준석 성접대 리스트'의 명단에 또 다른 국회의원들이 15명이 있으며, 그중 10명이 민주당, 5명이 국힘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면, 더더욱 민주당의 풍파는 파급력 있게 작동할 것이며,  또한  윤석열정권이 크게 작동시키는 3) 전정권때리기와 보복수사는 민주당 인사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들, 민주당 세력을 흡수하고, 새로운 느낌의 '김한길'을 통해,  가장 적합한 사람을 '김한길'로 보는 것은 아닐까?
 

◈ 김건희와 김한길의 합작

필자는 이 부분에서 김건희와 김한길의 합작을 예상해 본다. 
앞서 말했듯, 김한길은 대선 전, 거의 활약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딱히 눈에 띄는 행보가 없으나, 그는 '창당 전문가'라는 별칭이 있는 사람이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떠나 중도개혁 통합신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다시 민주당과 합쳐 중도통합민주당의 공동대표가 됐지만 중도개혁 통합신당계를 이끌고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이어 2014년 민주당을 이끌었던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과 함께 새정치'와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든 경험이 있다. 또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국민의당을 창당한 경험이 이런 별칭을 만들었다.)
 
김한길은 과연 이 시기, 가만히 있었을까? 지속적으로 민주당의 수박들과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았을까?
 
김건희는 윤핵관과 입을 맞추지만, 그녀의 실질적 동지는 윤핵관도 아니고, 건진 법사와 코바나컨텐츠의 직원들과 같은, 자신과 입을 맞춰온 사람들(이하 '김건희 사람들'이라 함)이 실질적인 파트너로 생각해야 맞을 거 같다.  그녀의 성향상, 다른 정치인보다 측근정치를 실현하고자 할 것이고, 이런 사람들을 이미 대통령실에 많이 포진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몇몇 사람은 이미 드러나기도 했지만, 실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비선이니, 사적 채용이니 논하자, 대통령실 직원 명단을 비공개하고 있다는 것은 이를 반증함이 아닐까 싶다. )
하지만, '김건희사람들'은 정치적 소향이 적을 뿐 아니라, 정치적 네트워크조차 거의 없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는 되는 사람이 이를 주도해야 함이 맞고,  '김한길'정도면, 적합하다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했듯 민주당 파장(민주당 의 성추문인사들, 민주당 내 수박들)을 흡수하여 '김한길 이하 민주당 사람들의 합류'라는 타이틀로, 그동안 권력 쟁투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윤석열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을 하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세력들은 '의원내각제'를 통한 정치세력화 및 권력의 나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계개편을 시도하고 있고, 그 시도는 김한길만큼 적합한 인물이 드물다. 
 
최근(22년 7월 22일) 김한길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각 부처 장관들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되는 메머드급 규모의 상설기관이며, 그를 통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저자의 의견일 뿐 아니라, 여권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한길 위원장을 통해 정계개편의 노림수를 갖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7월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위촉장 수여장면, 출처 : 뉴시스>

 
겉으로는 윤석열이 주도하는 듯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김건희가 주도하며 김한길을 통한 정계개편 구도를 8개월 이상을 해오지 않았을까 조심히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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