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읽씹'(한동훈 문자무시) 의혹에 대한 진실
(공개된) 텔레그램 내용
(2024년 1월, 김건희가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에게 보낸 텔레그램 내용, 공개 : TV조선)
▲2024년 1월 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려요.
▲2024년 1월 15일
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2024년 1월 19일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1월 23일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사과드립니다.
▲2024년 1월 25일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공개한 의도
1. 김건희(측)의 입장 : 디올백문제 대국민사과를 하려 했는데, 이것을 한동훈이 읽고 답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여 한동훈은 김건희(대통령)와 교감하지 않는 사람이란 사실을 공개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얘기하고 있다.
2. 한동훈의 해석 : '사과할까가 아닌, 사과하기 어렵다였다'는 내용이었다고 반박(KBS '사사건건')
집권당의 비대위장과 영부인이 사적 방식으로 공적/정무적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 대통령실에 디올백 문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번 전달했다.
결론
2024년 1월 19일경의 문자내용으로, 당시 김건희는 디올백문제로 국힘의 총선에 큰 걸림돌 이슈가 되었고, 당정간 갈등이 촉발되는 주된 이슈였다. 이를 사과할까 말까를 사적 채널인 텔레그램으로 내용을 보냈는데, 한동훈이 아무 응답이 없었다는 것. (엄연한 총선 개입,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공천 개입설 등에 대한 내용도 있었을 것을 추정된다.)
읽씹에 대해 윤대통령이 나중에 알았고, 무척 격노하였으며, 이후 비대위원장직 사퇴요구가 이어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CBS 김규완 논설실장)
또한 이 내용을 공개한 것은 '김건희'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전당대회/당대표를 준비 중인 한동훈을 견제하기 위한 술수로 공개했다고 여러 곳에서 보도하고 있다. (한동훈 문자 읽씹 공개되자, 총공격하는 원희룡과 나경원의 목소리가 대서특필되는 상황).
하지만, 이것은 전 국민에게 "윤석열부부와 한동훈을 분리시키는 듯한 정치공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건 자체는 '한동훈'에게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 작동함을 알 수 있다. 즉, 한동훈이 윤석열부부와 달리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다른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한 쑈라는 것이다. (한동훈대통령이 되면 윤석열부부의 죄를 물을 수 있다는 1차원적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윤석열부부와 한동훈)은 범죄공동체임을 제발 잊지 말기 바란다. - 노태우가 전두환과 차별화를 선언한 6.29 선언을 전두환이 써줬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깊고 많은 '범죄공동체'는 서로에 대한 공범으로서, 서로를 공격하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올 수 밖에 없기에 결코 공격할 수 없음이다.)
김건희는 대국민사과까지 생각한 것이라면, 스스로 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한동훈은 공사구분 논하는데, 이전의 윤석열검찰총장시절에는 수 일 동안 332번의 카톡내용이 존재했음을 아는데, 그 당시에는 공사구분이 안됐다는 말인가?
이런 모순성을 읽는 다면, 이들이 결국 같은 편이고, 한동훈을 대통령화하기 위한 작업과 술수를 쓰는 것에 놀아나지말고, 차별화의 전략으로 움직이는 것에 속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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