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는 없어져야 한다'는 김건희 녹취록 전문, 파장

극우를 까는 '김건희 녹취록'과 미치는 파장

25년 1월 29일, 최재영 목사와의 대화녹취록이 추가 공개되었다.

공개된 김건희 녹취록(전문, 약간 정서함)

(김건희)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해요, 이 나라에서..

진짜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친 거고, 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 앉힌 게 극우였으니까.. 말이 안 되죠. 

(최재영) 맞아요

(김건희)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정치세력은 다 나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나 그런 거보다는 진짜 국민들 생각을 먼저 하게끔 되어 있어요, 자리가 그렇게 만들어요. 외부에서 봤을 때는 저 사람은 우파니 뭐니 이렇게 하는데, 약간의 비위를 맞출 순 있어도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 다 통합하고 싶어요, 통합하고 싶어요, 그걸 제일 원하는게 저예요. 저는 그렇게까지 무슨 네 편 내편이 아닌데, 대통령 자리 올라가니까, 약간의 그 뭐랄까.. 이게 너무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어찌 됐든.... 그래서,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고, 또 한번은 보수에서 저도 막 뭐라 그래요. 권영숙여사하고, 김정숙 여사 만났다고.. 당연히 모시고, 제가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그렇게 보수들, 저 극우들은 미쳤어요. 

(최재영) 자기들 입장에서만 ..

 

전광훈과 극우 유튜버들에 미치는 영향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22인이 1월 29일 서울구치소에서 새해인사 서한 전달, 기자회견>

윤석열이 구속수감돼 있는 서울 구치소에 국민의힘 '탄핵반대당협위원장모임(탄당모)' 소속, 22명이 윤대통령의 새해인사를 서신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담벼락을 향해 세배하고,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극우 유튜버들이나, 지지자들... 수장인 전광훈은 그곳에 있지 않았고, 그들이 기대했던 환호성도 사람도 없었다.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함께 했던 윤상현은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또한 정진석 등의 고위 참모진들도 방문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 자체가 불법이지만, 그래도 뭔가 힘이 빠진 모양새다. 

즉, 국힘당 의원들의 스탠스는 윤석열을 구해주자가 아닌, 윤석열을 지지하는 세력에게 눈도장을 찍고, 표를 얻겠다는 뜻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다. 

<김건희와 전광훈>

김건희 녹취록과 극우들이 갖는 배신감

왜 그 많던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 전광훈은 저 자리에 없었을까?

녹취록 내용을 보면, 김건희가 전광훈 등 극우를 이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녀의 삶의 궤적은 가족도, 남편도 이용해 먹는 존재인데, 하물며 극우들을 이용하는 게 뭐 대단한 일이겠는가? 녹취록을 보고, 여태 윤석열을 대신해 뒤에서 극우와 커넥터를 가지고 움직여왔던 김건희에 대한 배신감이 바로, 서울구치소 새해인사 장면에서 나타난 것이 아니겠는가? 극우들로부터 얻어먹을 건 다 얻어먹고, 저런 (녹취록의) 내용으로 우리 극우를 이용해 먹었던 거냐?  

전광훈이 주축이 되어 그동안 수 백번의 집회와 자금, 목숨까지 바치며 투쟁을 해왔는데, 우리를 미쳤다고 하네?